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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수리사의 고요함과 고슴도치 [사찰탐방]

by 마음의꿀단지 2009. 8. 7.

수리사의 고요함과 고슴도치 [사찰탐방]


산에 가면 등산로를 따라가다보면 이정표를 보고 사찰에 주로 들리게 되는데 , 이 사찰 역시 그런 연유로 가게 된 곳입니다 
수리산 능선의 등산로를 따라 이동하다가 표지판을 보고 진입을 대부분 합니다만 ...
이곳의 산의 형세가 정말 매력적인 곳이죠 위성지도로 보면 확실히!
산의 기운이 사찰을 보호하고 감싸고 품은 형세라고 할까요?

마음이 편안해지는 사찰입니다 아주 조용하고 여러가지 머리속의 잡다한 생각을 잠시나마 버릴수가 있죠
조용한 사찰을 원하시면 가볼만한 곳입니다
역사적으로 상당히 오래된 사찰이기도 하구요 ..



 이 돌 뒷편에는 수리사의 역사가 간략히 기록되어 있는데

신라 진흥왕 (540-576) 때 창건된 천년 고찰로 수리산 중턱에 위치하고 있다
왕손인 운산대사가 참선중 부처를 친견하였다하여 견불산 또는 수리사라 이름 하였다

전성기에는 36동 건물과 12개 부속암자가 있는 거찰이였으나 ,현재는 대웅전, 나한전, 삼성각과 석가여래좌상 ,
관음보살상 등이 봉안되어 있다

산중에 자리잡은 고찰의 전경과 유서깊은 역사는 천년을 넘게 내려오는 수리사의 경건한 법력을
그대로 느낄수 있다


라고 적혀 있습니다



인적이 거의 없는 편인지라 상당히 마음이 편안해 지고 공기도 시원하고
대웅전에서 기도를 하고 계신 2명 정도..




◆ 편강약수



편강약수 바로 앞의 돌에 새겨긴 시적인 글귀입니다

태을봉에 솟아 오른 한 잔의 청정수
슬기봉을 감돌아서 백척절벽 곤두질러
백년고목 품에 안겨 평강약수 되었다네
이 물을 마시는 분 편안마음 되찾아서
건강장수 누리시라 스님 염원 담기네



등산하고 물 한잔 마시면 아주 시원하고 좋습니다






이 사찰의 등산로 방향인 능선과 걸어서 내려오거나 올라가면 만나게 되어있는데
그늘이 진 곳이라서 시원하기는 한데 모기와 벌레들이 좀 괴롭힙니다 ㅠㅠ~







※ 절에서 함께 사는 듯한 고슴도치


해가 저물어 갈 무렵 !
잠시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먼 경치감상을 하고 있는데 , 멀리서 뭔가가 제 쪽으로 살금살금 오더군요

오잉~~! ^^ 멀리서라 보일락 말락 조그만 동물하나가...

다름아닌 고슴도치! 

정말 새끼인 듯해 보여서 그런지 귀여웠습니다
이 고슴도치도 사람한테 속으로 갈까 말까 고민을 여러번 고민을 했는지 결국은 다가 오더군요 ^^ 
고슴도치 가시 털도 만져 봤는데 도망가지 않아서 다행히~







몇분정도 풀밭에서 놀고 있다가 30여분이 지난 후에 산속으로 다시 올라갔습니다

굿바이~ 고슴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