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궁평항, 화옹 방조제 근처 망둥어 [ 낚시 ]

요즘 거의 주말 마다 바다 망둥어 낚시만 하러 다니고 있다
이유는 그냥 가을 바다가 가고 싶고 먼바다를 쳐다보면서 무한한 상상을 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낚시는 고기를 꼭 잡아야 맛인가! 그냥 허당 치면 좀 어떠하리~ 허당치는 날은, 마음 속 내 자아는 " 그래도 여기까지 기름값 날리면서 와서 하나도 못잡고 가냐?" 라고 속삭이고 있다

보통 방파제나 갯바위 낚시를 가는 편인데, 이러다가 선상낚시가 그리워 질 수도 있다
선상에서의 대어를 낚는 스릴과 즐거움은 아직 모르지만 방파제 낚시에서도 그 맛을 느낄 수 있으니 동일한 감정 일 것이다

궁평항 가는 길에

벼가 익은 들판에서는 콤바인으로 벼베기로 한참 바쁜 시기입니다 콤바인기계(벼베면서 동시에 탈곡해줌)가 하루종일 쭈구려 앉아서 낫질 하여 수를 덜어 주고 있죠

궁평항 옆에 화옹 방조제가 있는데 수문에서도 낚시하시는 분들이 꽤 있더군요

벌써 좌측 방파제에 낚시꾼이 꽤 보이는데요 바람이 제법 강하고 멀리 던져야지 어영부영 던졌다가는 방파제 돌맹이
에 낚시바늘이 끼여서 몇개 바늘 날려 버렸습니다 3시가 조금 넘었는데 바닷물이 급속또로 빠지기 시작해 버리니
망둥어들이 도망갑니다 물 따라~
다행이 이곳에서 2 마리 큰녀석을 건졌죠

화성 궁평항 망둥어 낚시

물이 빠져서 바다와 방파제 쪽으로 다시 이동하여
낚시를 던져 봤는데 영~~입질이 없네요 물빠지고 나가면서 망둥어 들도 바닷물과 함께 따라가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벌써 해는 뉘였뉘였 지려고 하는데 날씨도 쌀쌀하고 ~ 옆에 새로 낚시하시는 분들은 많이 잡으셨나 궁금하네요
가려는 채비를 하던 도중에 오신 분들인데..

4마리 잡았는데 2마리는 꽤 크고, 바닷물 빠졌을 때 잡은 녀석 2마리는 쪼그만데요 말려가지고 구워 먹어야 겠습니다
구워 먹는 맛은 , 말린 명태 맛 같이 담백하고 쫄낏 합니다

지난번 잡아 온 녀석들은 벌써 맥주랑 즐겼습니다 망둥어 하는 낚시는 이런 재미가 있습니다

처음 망둥어 낚시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미끼는 징그러운 갯지렁이 사용 해야 합니다